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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적

광해군 : 탁월한 외교 정책을 펼친 군주

by 책먹는아재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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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명기

출판사 : 역사비평사

저자소개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외국어대, 한신대, 국민대, 가톨릭대 강사와 규장각 특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임진왜란과 한중관계, 광해군,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병자호란1, 2,16세기(공저)등이 있으며, 광해군대의 대북세력과 정국의 동향, 19세기 전반 반봉건 항쟁의 성격과 유형, 재조지은과 조선후기 정치사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동아시아사 속에서 한국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관심이 많은 지은이는 첫 저서 임진왜란과 한중관계2000년 제25회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역사평설 병자호란 1, 22014년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목차

책을 내면서: 왜 갑자기 광해군인가 4

광해군 평가의 극과 극

죽은 뒤 다시 죽은 광해군 15

광해군일기속의 광해군 20

식민사관! 광해군을 띄우다 27

어린 시절

출생과 소년기 34

붕당의 시대 41

왕세자가 되다 47

임진왜란의 한복판에서

임시정부를 이끌다 52

명군, 조선에 들어오다 60

명군, 조선의 걸림돌이 되다 66

지는 선조, 뜨는 광해군 70

광해군, 반명 감정을 품다 75

즉위를 향한 멀고도 험한 길 77

정인홍, 이이첨과의 인연

광해군, 왕위에 오르다 81

정인홍의 부활 86

산림, 의병장, 조식의 수제자 91

이이첨의 야심 99

전란의 상처를 다독이다

연립정국을 펼치다 107

피폐한 민생을 어루만지다 112

동의보감동국신속삼강행실도118

왕권 강화의 의지와 집착

호메이니정인홍의 무리수 125

역모 사건, 광해군을 흔들다 132

은상 살해 사건, 역모로 비화되다 135

폐모 논의 일어나다 138

이이첨, 공안정국을 주도하다 143

절대군주를 꿈꾸다

짓고 또 지은 궁궐들 146

받고 또 받은 존호들 154

궁궐 공사가 남긴 것 157

대륙에서 부는 바람

전장과 시장, 그리고 상인들 164

명나라, 은에 웃고 은에 울다 171

조선 전체가 은덩어리라도 그대들의 욕구를 채울 수는 없소 176

누르하치, 솟아오르다 182

외교 전문가! 광해군

시련 속에서 능력이 싹트다 191

정보를 수집하고 기미책을 쓰다 197

방어대책을 마련하다 202

, 순이(順夷)에게 원병을 요청하다 206

광해군, 출병을 거부하려 애쓰다 210

명청교체의 길목에서

조선군, 압록강을 건너다 215

심하전투, 그리고 강홍립 220

주객이 전도되다 226

광해군, 명을 주무르다

명 난민들, 조선으로 몰려오다 233

광해군, 모문룡을 섬으로 밀어넣다 238

, 재징병을 시도하다 247

외교는 사술(詐術)을 피하지 않는다” 252

대명외교, 내정에 파장을 몰고 오다 259

반정인가 찬탈인가

서인들, 재기의 기회를 얻다 268

광해군, 폐위되다 276

주변인, 권력의 중심에 진입하다 280

, 명분과 실리를 놓고 고민에 빠지다 288

정적에 의해 부활된 외교 정책 294

권력 16, 춘몽 16

반정의 명분은 지켜졌는가? 299

광해군의 최후 305

광해군, 한반도, 그리고 오늘 310

연표: 광해군과 그의 시대 316

참고문헌 321

 

내용요약

  광해군이 왕위에 있던 17세기 초반은 외세의 영향력과 우리 내부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시대다.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무조건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이나마 거기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것인가? 외세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자의 대립은 국내 정치에 파란을 몰고 왔고, 끝내는 17세기 초반을 비극의 시대로 만들었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은 안타깝게도 광해군이 직면했었던 외교 현실에 다시 한번 다가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남북정상회담은 기적처럼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한반도에 미치는 열강의 입김에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은 한반도 문제가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만 우리 내부를 추스르고 열강의 입김을 넘어서서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평화로운 상호공존의 남북관계를 성취할  수 있을까? 또한, 우리는 광해군이 추구했던 주변 열강과의 중립 외교의 불씨를 어떤 식으로 살려내야 할까? 광해군이 실각하고 조선이 온갖 고난을 겪었듯이, 현재의 우리도 그러한 시행착오를 다시 거쳐야만 하는 걸까? 크나큰 경제위기가 성큼 성큼 다가오는 와중에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외교정책과 경제정책을 남발하는 작금의 현실을 지켜보는 우리 모두에게 역사로서의 광해군과 그의 시대는 분명 소중한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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