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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적

표류하는 세계 : 미국의 100개 팩트로 보는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

by 책먹는아재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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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콧 갤러웨이

출판사 : 리더스북

저자소개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미국 비즈니스계에서 브랜드 전략과 트렌드 예측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이자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이 두려워하는 분석가로 꼽힌다. 미국의 MBA 종합 정보업체 포이츠 앤드 퀀츠(Poets&Quants)가 뽑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교수중 한 명에,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내일의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s of Tomorrow)’에 선정되었다. 프로핏(Prophet), 레드 엔벨로프(Red Envelope), L2를 비롯해 9개의 회사를 설립했고 뉴욕 타임스 컴퍼니, 어번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 등에서 이사를 역임했다.

  그가 운영하는 G 교수(Prof G)피벗(Pivot)팟캐스트, 노머시/노맬리스(No Mercy/No Malice)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인사이트를 얻으려는 구독자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피벗2020년 애드위크(Adweek)에서 올해의 비즈니스 팟캐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현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섹션4(section4.com)를 설립해 비즈니스 전략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치밀하게 분석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교수의 인생 경제학, 초예측, 부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목차

CHAPTER 1 주주가치라는 신흥 종교

부자 감세가 부채를 키웠다

정부의 존재감이 작아졌다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는다

미국의 정신 건강이 무너졌다

노동자가 설 곳이 없다

차입매수, 기업 사냥꾼들의 배만 불리다

높아지는 생산성, 정체된 임금

991의 사회, 계층 이동이 사라졌다

국세청이 제 기능을 못 한다

기업이익 절반을 해외로 빼돌린다

미국인 절반이 주주다

CHAPTER 2 미국이 만든 질서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

인류, 빈곤에서 해방되다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민주주의가 경쟁력이 됐다

이민자가 혁신을 주도한다

컨테이너로 쌓아 올린 소비지상주의

초연결 시대의 탄생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다

미국의 기관들 = 천재 양성소

세계 최대 공여국, 미국

CHAPTER 3 우상이 된 혁신가

지역사회가 붕괴하고 있다

10명 중 1명이 오염수를 마신다

기업이 R&D를 독점했다

고학력자만이 취업할 수 있다

혁신가를 숭배한다

창업자가 전례 없는 권력을 가졌다

돈이 땀보다 고귀하다

1조 클럽 진입이 빨라졌다

비전과 헛소리의 경계가 없다

기술 기업이 정부를 지배한다

베이조스 뉴스가 기후 위기를 이겼다

CHAPTER 4 헝거 게임

기업의 이익만을 수호한다

CEO가 평균 임금의 350배를 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디스토피아로

코로나19가 빅테크를 키웠다

최저 임금은 수십 년 뒤처졌다

우리의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단절됐다

부는 청년에게서 노인으로 흐른다

학자금 폭등, 중산층을 공격하다

교육 격차를 좁힐 수 없다

참을 수 없는 과잉 의료 행정

가난해지고 분노하는 청년들

CHAPTER 5 초연결 시대의 경제학

전 국민이 스마트폰에 중독됐다

디지털 광고가 산업을 지배한다

저널리즘이 무너지고 있다

충격!”과 분노가 언론을 잠식한다

가짜 뉴스가 진실보다 6배 빠르다

검열보다 알고리즘이 문제다

점점 더 뉴스를 믿지 않는다

범죄율은 하락, 범죄 뉴스는 폭증

자연스러운 만남은 없다

CHAPTER 6 하우스 오브 카드

가난하고 아픈 싱글이 늘어난다

남성의 부양 의무는 줄지 않았다

남성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진다

데이트 앱, 불평등의 온상이 되다

정치적 분열이 대를 잇는다

캥거루족이 늘어난다

인구 증가율 둔화가 대공황 수준이다

남녀 모두에게 불평등하다

고독하고 폭력적인 남성이 늘어난다

정부를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인종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벤처캐피털 = 백인 + 남성 + 아이비리그

CHAPTER 7 위기 혹은 기회

최강국의 입지는 공고하다

기축통화 프리미엄이 도전받는다

최대 교역국 자리를 빼앗긴 지 오래다

군비의 가치가 떨어진다

더 많이 쓰면서도 자주 진다

중국산 드론 전쟁

질병과의 전쟁에서 완패했다

미국이라는 최고 브랜드가 녹슬고 있다

R&D 경쟁력이 위태롭다

중국 없이 청정 에너지는 없다

중국과 기업 경쟁이 치열해졌다

CHAPTER 8 혁신의 광풍

위기가 성장을 촉발한다

불황 속에서 가치가 재편된다

혁신의 광풍이 필요하다

이민자 없이는 기회도 없다

아메리칸드림은 끝나지 않았다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라

CHAPTER 9 가능한 미래

미국의 돈놀이가 계속될까

초인플레이션이라는 망령

좌우 모두 사회안전망에서 답을 찾는다

관료 좀비를 경계하라

메타버스 네이티브가 만드는 세상

물리적 제약이 사라진 세계

외로움, 새로운 질병이 되다

CHAPTER 10 새로운 질서

세법을 간소화하라

규제 시스템을 재건해야 한다

촉법 기업을 이대로 둘 수 없다

소셜 미디어 기업의 폭주를 막아라

수감률 1위의 오명을 벗어라

일회적 부유세는 피할 수 없다

원전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

빈곤 아동 지원, 미룰 수 없다

대학생의 문을 넓혀라

기술 교육은 또 다른 계층 사다리다

국가 공공 서비스를 확충하라

결론

감사의 글

해제 미국이라는 우상에 관한 신선한 내러티브

추천의 말

 

내용요약

미국은

표류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은 정치 갈등과 부패, 경제적 역풍과 이기주의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며, 중국의 도전과 동맹국 유럽의 쇠퇴라는 위협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과연 패권의 운명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위기에 무엇으로 대응할 것인가? 거대한 가속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반복되는 위기의 구조로 눈을 돌려 지난 100년간 미국이 지나온 궤적에서 답을 찾는다.

   『표류하는 세계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과 긴급한 정치·경제적 현안을 100개의 차트로 세분하여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 1980년대 레이거노믹스, 2008년 금융위기 등 오늘날 미국을 만든 정치경제의 주요 사건들을 점검하고, 중산층과 사회안전망 붕괴, 경제 양극화와 빅테크의 지배력 강화, 양극화와 소셜 미디어가 심화시킨 사회 분열, 정부와 저널리즘에 대한 저신뢰 등 오늘날 미국을 디스토피아로 전락시킨 원인을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흔들리는 패권과 새로운 질서를 향한 퍼펙트스톰 앞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저자는 데이터를 시각화한 차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 사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오늘날 미국이 지향하는 방향과 미래에 대한 스콧 갤러웨이의 독자적 해석은 비단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미국에 내맡긴 대한민국의 운명을 보여주는 예언서 그 자체다.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폭풍에 직면하게 될지, 미국이 지나온 길을 반면교사 삼아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러웨이는 표류하는 세계에서 미래 전망이 아닌 미국이 지난 100년 위기 속에서 해온 대응이 무엇이었는지 그 패턴에 주목한다. 과거 미국이 한 선택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었듯, 지금의 선택이 30년의 판도를 뒤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병기창을 기조로 군수산업을 통해 깊은 불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미국은, 1945년 종전과 함께 자본주의 엔진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다음 30년은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 지속적인 경제성장, 광범위한 인프라 투자 및 R&D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번영을 이끈 혁신의 시대였다(‘1장 주주가치라는 신흥 종교중에서). 위기와 격변이 난무하던 1960~1970년대부터 미국의 성공 신화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기업 운영뿐 아니라 전체 사회가 주주가치라는 단일 지표로 측정되며 월스트리트는 교회가, 나스닥은 예배 의식이 되었으며”, 이러한 가운데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는 각종 정부 규제를 철폐하고 개인주의를 강조하며 변화를 가 속화한다. 바로 오늘날의 미국이 번영하게 만든 선택이다.

  미국은 이제 다시 분기점에 와 있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는 브랜드, 혁신과 투자로 완성된 시장 자본주의와 세계화, 중산층의 번영은 지금의 미국을 만든 동력이었지만, 이제 그 세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엄청난 번영은 소수에게만 돌아갔고, 정부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며, 기술 발전은 또 다른 소외를 불러왔다. 미국이 지금 세계가 겪고 있는 온갖 위기의 결정판이라는 데 반론의 여지는 없다. 그들의 성공모델을 뒤따르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갤러웨이는

미국이 표류하는 핵심 원인이 

'중산층의 붕괴'라고 진단한다.

  미국의 중산층은 1930~1940년대 경제 대국 미국과 아메리칸드림을 이뤄낸 산업 인력으로서 거대한 자본주의의 안정적인 중량물, 밸러스트(ballast)의 역할을 했다. 노동조합 활동과 임금인상, 공교육과 경제적 유동성, 풍부한 공산품의 조합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산층은 1980년대 이후 부자 감세와 규제철폐,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한다. 레이건 행정부 당시 9,300억 달러였던 부채는 임기 말 27,000억 달러로 3배에 이르는 재정적자와 부실 인프라로 이어졌다(27). 그 선택의 결과로 40년이 지난 현재 미국인의 두 명 중 한 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고, 10명 중 1명이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며, 의료보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50만이 넘는 노숙자와 만성적인 약물 중독자들이 사회 안정에 균열을 내고 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양극화와 계층 사다리의 실종이다. 노동의 가치가 쪼그라드는 동안 상위 1% 기업가들은 탈세와 편법을 동원하여 과거보다 쉽게 천문학적 부를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40년간 생산성은 72% 증가했지만(1973~2014년 기준), 대기업의 CEO들이 시간당 임금이 120% 인상될 때 임금노동자들은 겨우 9% 정도의 임금인상을 얻을 뿐이었다. (40) 미국의 대기업 절반이 기업이익을 해외로 빼돌리는 동안(2016년 해외 조세회피처에 등록된 미국 다국적 기업의 이익 비중, 47) 2021년에는 가장 부유한 1%가 국가 전체 부의 3분의 1을 소유할 정도로 부의 편중이 극대화하고 있다. (110)

  미국의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사이의 틈새가 이렇게 극심하게 벌어진 적은 없었다. 총금융자산은 GDP 대비 1980년대 2:1에서 팬데믹이 시작될 때 5.9:1로 올라가 최고점을 찍는다. (118) 코로나19의 막대한 지원금 500억 달러가 저소득층도 아닌 델타 항공에 배정한 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치솟는 학자금과 자산 인플레이션은 계층 사다리를 무너뜨렸다. 아메리칸드림이 깨어진 지 오래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차고 넘친다.

  혁신의 최전선인 실리콘밸리의 상황은 어떨까? 2020년 한 해 동안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한 보도가 고작 267분 다뤄졌다면,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뉴스는 20217월 단 한 달 만에 무려 212분이나 보도되었다. (98) 이것이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을 향한 숭배 문화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저자는 반문한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매서운 비판 탓에 실리콘밸리의 CEO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문가로 꼽히는 갤러웨이는 이 책에서 미국의 뿌리 깊은 개인주의와 기술 집착으로 인한 부작용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과장된 비전과 그럴듯한 선언문으로 도배된 요가 배블(Yogababble, 기술 유니콘의 사명 선언문 등에 나오는 무의미한 언어)은 고작 320억의 수익을 낸 테슬라가 포 콤마 클럽(기업가치 조 단위를 이르는 말)’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성공이 개인의 성취와 천재성의 결실이라는 미국의 뿌리 깊은 개인주의 문화로 인해 경제성장의 공로는 자연스럽게 노동자 대중이 아니라 기회주의적이고 운이 좋은 혁신가에게로 돌아가고, 기술 기업의 정치·경제적 지배력이 강해지는 동안 커뮤니티와 사회결속조직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인터넷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지만,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우리를 더 고립시키고 분열시킨다.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가 6배나 빠르게 퍼지고, 거북한 내용을 다룬 유튜브 영상은 일반 동영상보다 70%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정치 분열을 대를 이어 가속화하고,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 5명 중 2명은 정당을 기준으로 나라를 나눌 때라고 답한다. (155) 교육, 경제, 사회화를 척도로 봤을 때 백인 주류 남성과 그 외 부류 사이의 불균형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다. 학자금 폭등으로 인해 고등교육의 관문은 좁아져 계층 이동의 기회는 줄어들었고, 출산율 저하와 이민자 유입의 감소로 인구 증가율 둔화가 대공황 때 수준에 이르렀으며, 외롭고 가난한 소외 계층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내부 분열은 건국 이래 미국의 특징이었지만, 이제는 미합중국이라는 이름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

  미국이 내부의 문제를 치료하는 동안, 미국의 리더십을 차지하기 위해 도전자들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군비경쟁뿐 아니라 R&D 투자와 기업 성장률 등에서 중국이라는 도전자 앞에 휘청거리는 가운데 전염병에 무력한 정부는 초강대국 미국의 명성에 얼룩을 남겼다. 가장 심각한 위협은 기후 변화다. 미국의 기업들은 청정에너지라는 잠재 시장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중국 없이 이 모든 혁신은 불가능하다. 그는 탈탄소화로 펼쳐질 새로운 시장은 미국이 놓치지 말아야 할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한다.

  이 위기의 끝은 있을까? 이것이 미국에 국한한 문제라고 본다면, 이 디스토피아적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표류하는 배를 정상 궤도로 올려줄 혁신의 광풍이 필요하다며 결단을 촉구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불황은 더 큰 시장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민자들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도전은 혁신의 광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혁신과 다양성의 회복, 사회안전망의 강화와 부패 척결, 새로운 소통 등 기술, 경제, 정책이라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미래를 제안하고 있다. 대격변의 시대, 갤러웨이의 통찰을 담은 이 책이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를 포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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