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M.리 고프
출판사 : 해바라기
저자소개
법곤충학자로서의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추론 과정의 예리함, 엽기적인 범죄 현장에서의 대담한 자질을 갖춘 저자, M. 리 고프는 현재 하와이대학 마노아 캠퍼스의 곤충학 교수이며, 호놀룰루 시티앤카운티 검시소의 법곤충학 고문을 맡고 있다. 실제 법곤충학을 시작하면서 FBI 아카데미의 강단에 섰으며,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에 대한 연구와 조사 결과를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다. 다수의 언론 매체와 TV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한 저자는 미곤충학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법곤충학에 관련된 모임을 개설했으며, 이후 미법곤충학협회를 창립하는 등 16년 동안 법곤충학에 관여하면서 법곤충학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목차
추천의 말 - 법곤충학 분야의 최고의 입문서
1. 호놀룰루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파리
2. 시체에 들끓는 곤충을 연구하는 법곤충학자
3. 부패에 관여하는 생물의 85퍼센트는 곤충
4. 사망 시각 추정을 위한 돼지 시체 부패 실험
5. 기온에 따라 다른 구더기의 성장속도
6. 유충과 성충의 먹이가 다른 천이 유형을 통한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
7. 시신 은폐에 따른 사후 경과시간의 혼선
8. 시신의 변화상 연구의 중요한 단서, 포식종 곤충
9. 물과 불 그리고 공기의 영향에 따른 시체의 부패과정
10. 구더기를 이용한 피해자의 약물, 마약의 복용 여부 확인
11. 시신에 대한 냉정한 대처법
12. 법곤충학자의 법정 진술 과정
13. FBI를 비롯한 법의학 관련 단체의 법곤충학에 대한 관심
끝을 맺으며 - 인간의 가장 어두운 본성을 파헤치는 새로운 도전
내용요약
인간의 사체에 관한 법의학적 소견을 산출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학, 화학, 박테리아학, 동물학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법의학적 활용이 유용한 동물은 무척추동물로서, 그중 사후 경과시간에 따라 그 종류와 행동 및 증식 양상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종류들은 부식성 및 포식성 곤충들이다. 이런 시체 부패와 관련된 곤충들을 이용하여 법의학적 해결을 연구하는 분야를 법곤충학이라 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인간의 사체와 그 주변에서 발견되는 곤충들, 특히 파리들이 주종을 이룬다.
자연순환계에서 곤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시체는 순환계가 나름대로 처리하는 유기물질일 뿐이다. 이에 관여하는 곤충들은 시체를 가장 기본적인 자연 요소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곤충들은 시체에 순식간에 모여든다.
근대까지만 해도 시신을 조사하는 사람들은, 모여든 곤충들은 잠재적인 증거물로 여기기보다는 단순히 부패의 신호로만 여겨 물로 씻어내거나 가능한 빨리 없애려고 했다. 때문에 1800년대 말부터 독물학, 법의병리학, 혈액확산분석, 탄도학과 같은 분야들이 과학수사의 수단으로 개발, 활발하게 이용된 것과 달리 법곤충학의 중요성은 부각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범죄 조사에서 곤충을 증거로 이용하는 방식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법곤충학과 유사한 방식은 이미 13세기에 이용되었는데, 1235년 중국의 현장 감식 전문가인 성츄가 쓴 책이 1981년 맥나이트에 의해 『오류의 척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중국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가진 낫을 모아 파리떼가 몰려드는 낫의 주인을 용의자로 주목해 결국 피의자의 자백을 받아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1668년 파리의 유충이 구더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프란체스코 레디의 연구를 통해 노출된 고기에 파리가 들끓는다는 사실은 파리의 알에서 구더기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했는데, 이는 서양인들의 자연발생설 개념을 부인하는 것이었다.
1855년에 이르러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곤충을 법적인 조사과정에 이용했다.
1800년대 말 프랑스의 메그닌은 법곤충학에 관한 논문을 여러 편 발간했고, 이에 의사와 법률가들은
곤충학적인 증거의 유용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국의 시카고 주 일리노이 대학에서 연구하고 있는 버나드 그린버그는 ‘법곤충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현재 검정파리과 곤충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생물학과 다양한 금파리 종의 수명 주기에 대한 연구는 현대 법곤충학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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