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그래엄 앨리슨 (Graham Allison)&로버트 블랙윌 (Robert D. Blackwill)
출판사 : 행복에너지
저자소개
그래엄 앨리슨 (Graham Allison)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 하버드 케네디 스쿨 벨퍼 과학·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이다.
로버트 블랙윌 (Robert D. Blackwill)
미국 외교협회 외교정책연구위원이다.
목차
헨리 A. 키신저 서문
리콴유, 그는 누구인가
리콴유가 입을 열면 귀를 기울이는 지도자들
머리말
번감수자 서문
제1장 - 중국의 미래
제2장 - 미국의 미래
제3장 - 미-중 관계의 미래
제4장 - 인도의 미래
제5장 - 이슬람 극단주의의 미래
제6장 - 국가 경제 성장의 미래
제7장 - 지역정세와 세계화 전망
제8장 - 민주주의의 미래
제9장 - 리콴유의 세계관과 원칙
제10장 - 맺는 말
주
화보
내용요약
싱가포르의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가 2015년 3월 23일 91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1959년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로 취임하여 1990년까지 31년간 총리로 재임하면서 신생국 싱가포르의 설계사로서 나라의 기초를 확고히 다졌으며 그 후에도 2011년까지 선임장고문장관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며 싱가포르를 오늘날까지 이끌었다.
덩샤오핑 이래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국 지도자들 및 역대 미국 대통령들(린든 존슨에서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 그에게서 국가경영과 국제 현안에 대해 지혜를 구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등 각계 지도자들과 폭넓게 만나 높은 식견을 나누었다.
그는 한강의 기적을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과 더불어 권위주의 정치 체제하에서 빠른 경제성장을 이끈 아시아의 상징적 지도자이다. 1999년 타임지는 ‘20세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인물 20인’에 리콴유 전 총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나란히 선정하기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뉜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강력한 추진력, 실용주의 등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으나 언론 규제, 자유 억압, 강권 통치, 총리 ‘세습’ 등으로 호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의 그래엄 앨리슨 교수, 로버트 블랙윌 외교협회 연구위원이 리콴유 전 총리와의 인터뷰, 그의 저서와 연설문을 편집하여 출간한 책이다. 편저자들은 제1장에서 9장까지 총 70개의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그는 명쾌하고 직설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이 책에서는 실용주의자로서의 그의 참모습이 잘 드러나 있으며 깊이 있는 세계관과 지도자상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 국제관계를 형성하는 주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의 미래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놀랍다. 제3장에서는 미·중 관계의 미래에 대한 탁월한 견해도 접할 수 있다. 대미·대중 외교 관계에서 고심하고 있는 2023년 현재의 한국에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반성함과 동시에 미래의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목적이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전진해야 하는 대한민국호의 선장과 선원, 승객 모두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리콴유(1923-2015)
리콴유는 오늘의 싱가포르를 있게 한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정치적 사상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그 기틀이 다져졌으며, 이는 그가 반식민주의 운동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1950년에 싱가포르로 돌아온 리콴유는 노동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54년에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힘을 모아 인민행동당(PAP)을 창당했다. 리콴유는 싱가포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1955년에 입법의회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1959년에는 싱가포르 자치정부의 총리가 되었다. 1963년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통합을 이끌었으며 1965년에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탈퇴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리콴유는 제3세계 국가였던 싱가포르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원동력이었다.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1990년 이후에도 87세이던 2011년까지 내각에 남아 국정에 참여했다. 리콴유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위대한 정치인이자, 20세기 아시아의 부흥을 이끈 위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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