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진 스마일리
출판사 : 지상사
저자소개
아이오와 코인에서 태어나 아이오와 대학에서 학사ㆍ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고, 1973년부터 미시간주 마켓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미국 경제학의 역사와 호주의 경제학 등 경제 관련 논문을 폭넓게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본서 외에 『20세기 미국경제(The American Economy in the Twentieth Century)』가 있다. 현재 위스콘신주 와케샤(Waukesha)에 거주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제1장 세계 대공황에 무너진 호황
1920년대의 경제성장
쇠퇴한 산업들
세금, 소득 분배와 주식시장의 붐
경제공황의 초기 단계
무너지는 세계 경제
계속되는 경기 하락, 증가하는 불안감과 최후의 금융공황-1932년~1933년
1933년 3월의 경제 상황
제2장 대공황의 발생 원인
시장, 가격, 경기침체
은행과 통화의 창조 및 파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금본위제, 고정환율제와 국내 물가 수준
제1차 세계대전의 대변혁과 1920년~1921년의 경제 불황
전쟁 부채, 전쟁배상금, 그리고 금본위제의 회복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1922년~1923년
불안정한 금의 유통과 통화 긴축 정책-1927년~1929년
미국에서 불황이 더 극심했던 이유
연방 준비 정책
국제적 전개
연방준비은행의 공개시장조작
제3장 1차 뉴딜 정책-1933년~1935년
뉴딜 정책
재정위기를 끝내다
100일 의회
첫 번째 농업조정법
국가산업부흥법(The National Industrial Recovery Act)
1933년부터 1935년까지의 경기회복
1933년부터 1935년까지 경기회복이 느렸던 이유
국가산업부흥국(NRA)의 종말
제4장 무너진 경기회복
1935년부터 1937년까지의 경기회복
루즈벨트의 좌선회
확장된 복지국가의 건설
와그너 법(Wagner Act)과 노동조합의 득세
계속되는 국가계획
1936년 선거와 대법원을 향한 공격
1937년부터 1938년까지의 불황
불황 속의 불황이 일어난 원인은?
1937년부터 1938년까지의 불황으로부터의 회복
제5장 대공황의 유산
제2차 세계대전과 케인즈 경제학의 대두
전시 화폐 정책
전쟁 기간 동안의 실업률 감소
전쟁 기간 동안의 소비와 투자
제2차 세계대전 경제자료로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가?
1940년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케인즈 경제학과 전후 연방정부의 적자
대공황 이후 통화정책의 성장
연방정부와 재정 주의의 성장
정부 규제의 증가
사회보장제도의 출현
실업보험
고령자 원조와 AFDC
사회보장
세계무역과 재정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참고문헌
내용요약
세계 대공황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는 세계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세계 1위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매각,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침으로 정점에 도달했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당시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의회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다. 세계 금융의 대부라는 조지 소로스는 당시의 상황을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몇몇 기업에 대한 구제책으로 끝날 위기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당시의 위기가 주식시장의 몰락과 은행의 파산으로 시작된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같은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었을까?
진 스마일리는 여러 국가의 경제정책 변화와 발전으로 1930년대와 같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글로벌경영의 확산으로 각국의 경제는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한 국가의 사태가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더욱 커지게 되었기에 근본적으로 확실한 것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세계 대공황 :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의 진정한 가치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안정과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을 도와준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일은 이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하지만 그들이 역사의 교훈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종전의 연구들은 세계 대공황이 '시장경제의 불안정성'과 '정부의 시장개입 필요성'을 증명한다는 식으로 결론 내린다. 반면에 이 책은 수많은 연구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대공황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인해 더욱 혹독하게 지속되었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 당시의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2023년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을 연구한 책과 논문은 많지만, 이들 대부분은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비전문가들이 이해하기에 무척 힘들다. 『세계 대공황 :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는 1930년대를 개괄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도 세계 대공황이 두 번의 세계대전 사이에서 작용한 영향력과 그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 속으로
세계 대공황은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처럼 혹독하고 고통스러운 불황은 없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 연방정부의 역할이 변화했으며, 이 변화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시장경제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다. --- p.8
1924년에서 1927년까지 국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주가를 올릴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낮은 금리정책을 유지했다. 이후 법인의 예상이익은 증가했고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주식에 투자했다. 투기성 투자자들은 현금은 조금만 투자하고 매수가의 70~80% 이상을 빌렸다. 그리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서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팔았다. 이렇게 해서 남는 차익금으로 이자와 함께 빌린 돈을 갚는 식으로 소액의 현금을 투자하고도 상당한 수익을 냈다. --- pp.25-26
기업들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노동자를 해고하는 대신 주당 노동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전체 노동인구를 유지해야 했고,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임금을 삭감하지 말아야 했다. 그리고 건축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는 못하더라도 현상을 유지해야 했다. --- p.27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은행의 파산은 당시까지 단일 은행의 파산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1930년에서 1931년까지 계속된 불황으로 미국 곳곳의 은행들이 위태로워지면서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하기 시작했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기만 했다. 은행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미국인들은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기 위해 은행 예금을 조직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 p.33
1933년 3월 4일 토요일 아침, 뉴욕과 일리노이주의 주지사들은 결국 은행 휴업을 선언하고 말았다. 그때까지 30개 주가 은행 휴업을 선언했고,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들에서도 예금인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생겼다. 은행이 문을 닫는 도시들이 많아지자 현금이 부족해져 임시 지폐가 발행되기도 했다. --- p.47
통화 긴축으로 인한 충격은 주식시장의 붕괴로 더욱 악화되었다. 그리고 경기 하락으로 일어난 주식시장의 붕괴가 또다시 경기 하락을 부추긴다. 주식시장 가치의 폭락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했고, 이에 겁을 먹은 소비자들은 1929년 하반기부터 1930년 초반까지 내구재 소비를 줄였다. 더욱이 1920년대 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금융자산으로 거액의 소비금융부채를 누적시켰다. 주식시장 붕괴는 유형 자산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가계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결국 소비자들은 예산을 맞추기 위해 지출을 줄여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경기침체는 가속화되었다. --- p.87
은행이 투자한 자산가치의 하락과 자본금 감소는 은행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여기에 주목했고 은행의 주가는 급락했다. 자료에 의하면 은행의 주가가 주요 산업체 주가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 --- p.95
'경제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파국으로 치닫는 금융 위기 : 경제 병리학으로 진단한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0) | 2023.05.19 |
---|---|
부의 기원(The Origin Of Wealth) (0) | 2023.05.19 |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0) | 2023.05.18 |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6) | 2023.05.17 |
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0) | 2023.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