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1 제 2화 여행 초야 0106. 03:26. 마드리드 공항 스낵바에 앉아서 시간죽이기. 아이팟으로 음악감상 중. 와이파이는 결국 터지지 않고 있음. 다들 아침을 기다리며 공항 여기저기서 노숙자처럼 앉아있거나 누워있다. 젊어서 그런지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아이폰 충전장소가 있는데 연결해도 웬일인지 충전 불가능. 도대체 왜인지 궁금하다. 0106. 09:47. 아토차역 대합실 팜플로나행 11:35 기차 대기중. 공항에서 잠을 설쳐서인지 여독이 풀리지 않는다. 어디에 도착하건 푹 자야겠다. 아토차역으로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흐느끼는 여인을 보았다. 사랑싸움은 어디서나 비슷해 보인다. 팜플로나에서 순례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지금으로선 ‘생장피드포르’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야 한.. 2023. 7.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