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대니얼 T. 윌링햄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저자소개
하버드대 인지심리학 박사이자 버지니아대 심리학과 교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습법 전문가 중 한 명이다. 2017년 오바마 정부 시절 국립교육과학위원회(National Board for Education Sciences) 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미국 심리학협회와 심리과학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무려 20년에 걸쳐 뇌의 작동원리와 학습 최적화의 관계를 치밀하게 연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억력과 독해력, 이해력이 월등히 향상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나아가 이러한 연구 성과를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K-12) 미국의 교육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교육 혁신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1월, 20년의 연구 성과와 개인적인 노하우, 학생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뇌 작동 원리와 공부법을 총망라한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펴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17개국에 계약되었으며, 전 세계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대표 저작인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는 [워싱턴 포스트]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탁월한 분석”으로 찬사를 받았다. 또 다른 책 『왜 전문가를 신뢰하지 않는가(When Can You Trust the Experts?)』는 [네이처]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권장 도서로 추천받았으며 2013년 미국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었다.
목차
들어가며_공부를 방해하는 두뇌의 명령을 넘어서다
인지심리학자가 ‘공부’를 연구하게 된 이유│왜 우리는 두뇌를 넘어서야 하는가│이 책의 활용법
1장 왜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까?
수업에서 체계를 뽑아내자│수업은 그냥 ‘듣는 게’ 아니다│수업 자료는 필기 노트를 대신할 수 없다│읽기 과제를 언제 해야 할지 판단하라│질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극복하자
교사에게 _ 강의 개요를 반복 강조하며 학생의 이해 여부를 확인하자
2장 무엇을, 어떻게 필기해야 할까?
준비하는 것부터 공부다│이해와 필기 중 무엇이 더 중요할지 결정해라│노트북보다 손으로 적어라│필기를 그 자리에서 점검하자│유명한 필기 방법을 따라하지 마라│약자를 사용하면 더 많이 적을 수 있다│수업 녹음은 필기를 대체할 수 없다
교사에게 _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필기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자
3장 체험 활동·실습의 핵심을 잡아내라
활동 학습이 왜 필요한가│무엇에 집중할지 정하라│‘지식의 저주’를 극복하라│무조건 참석하고 참여하라│비유 활동을 할 땐 수업 목적을 체크하라│스크립트에서 수업 목적을 캐내는 법│선택하고, 피드백 받고, 스스로 숙고하라│경험과 연습은 다르다│무엇을 관찰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라│체험하는 동안 필기를 잊지 말자│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보자
교사에게 _ 활동 수업의 목표를 제시하고 지침을 세분화하자
4장 배운 것을 뇌에 새기는 노트 필기법
잘 정리하면 잘 기억난다│필기 사이에 연결 고리를 찾아라│노트에서 논리적 허점을 찾아라│필기도 팀 스포츠다│교사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필기를 보강하자│노트 꾸미기는 옵션이다
교사에게 _ 노트 필기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자
5장 어려운 글을 읽는 전략은 따로 있다
밑줄 그으며 읽지 마라│읽기 전 목적을 반드시 떠올려라│교과서를 읽으며 요약·필기하는 기술│교과서를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
교사에게 _ 깊이 있게 읽히려면, 그에 걸맞는 과제를 제시하라
6장 성적을 끌어올리는 초효율 시험 공부법
일반적인 기억술은 잊어라│공부 준비가 곧 공부다│학습 가이드를 통해 기억을 끄집어내자│기성 자료를 보지 마라│의미를 부여하면 더 잘 기억된다│의미 없는 내용을 외울 수 있는 세 가지 기억술│학습 가이드를 활용해 공부의 질을 높여라│스스로의 학습법을 불신하지 마라│빈손으로 스터디에 가지 마라│벼락치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응용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사례를 비교하라│변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하위 목표를 설정하라
교사에게 _ 학생들에게 공부 방법을 미리 알려주자
7장 시험 직전, 마지막으로 지켜야 하는 것들
당신은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모른다│‘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다시 읽을 때 우리는 안다고 착각한다│셀프 테스트를 해보자│기출 문제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지 마라│115퍼센트로 과잉 학습하라
교사에게 _ 학생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주자
8장 시험 볼 때, 뇌에서 정답을 이끌어내는 방법
실수로 아는 것을 틀리지 마라│시험 불안을 대처하는 법을 배우자│교실을 내 방이라고 상상하자│시험 문제에서 답을 길어 올려라│답을 쓰고 난 후에도 계속 다시 보자│바로 떠오르는 ‘팝 지식’을 의심하라│문제가 애매하다면 교사에게 물어봐라│과하게 생각하지 마라│논술 문제를 풀 때는 3단계 계획을 세워라
교사에게 _ 학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지 마라
9장 반드시 망친 시험지를 들여다봐라
왜 틀렸는지 원인을 분류하라│논술에서 감점되는 다섯 가지 이유│교묘한 질문에 속지 마라│자신이 잘한 것도 인정하라│좌절하고 포기하지 마라
교사에게 _ 좌절한 학생들의 고민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10장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공부다
잠자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공부할 시간을 미리 정해라│달력을 활용하라│‘오늘의 공부 리스트’를 작성하라│인생을 위한 장기 목표를 세워라│어떤 직업을 가질지 목표 정하는 법│장기 계획을 발전시켜라
교사에게 _ 학생의 목표를 판단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11장 공부를 미루고 싶은 욕구에 끌려다니지 마라
의지력 대신 습관을 이용하자│목표는 짧고 구체적으로│공부를 하고 싶도록 포장해라│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주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라│미뤄야 하는 핑계를 없애라│유혹적인 활동을 보상으로 전환하자│한 번 미뤘다고 전부 실패한 건 아니다
교사에게 _ 과제의 덩어리를 쪼개고, 일정을 수시로 알려줘라
12장 환경을 통제해 집중력을 높여라
어디서 공부할지 신중하게 고르자│같은 곳에서 더 높은 효율로 공부하는 방법│멀티태스킹 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려라│휴대전화 알림이 정말 필요한지 재평가하라│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원할 뿐 즐기진 않는다│껌 씹기는 짧게나마 효과가 있다│만성적인 딴생각에 맞서는 방법│딴생각을 막는 면역을 키우자│휴식도 계획이다│한계를 느낀다면 재정비하거나 이동하라
교사에게 _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자
13장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셋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꼭 우수한 사회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공부하는 친구를 곁에 두자│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와 비교하라│조언은 다양한 곳에서 구하자
교사에게 _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방법
14장 불안을 잘 다스려야 공부도 잘한다
불안을 관리하라│불안할 때 나타나는 반응에 대처하자│불안의 속도를 늦추는 3단계 생각법│흥분을 불안으로 해석하지 마라│마음챙김 명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재우자
교사에게 _ 학생의 불안을 치료하거나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라
나가며_하기 싫은 공부도 재미있어지는 학습 선순환
감사의 글
참고 문헌
내용요약
미국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압도적 찬사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7개국 출간
『고민이 고민입니다』 하지현, 『부모의 말 공부』 이은경, 『역사의 쓸모』 최태성,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강력 추천!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공부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것이다”
500명 교사들 대상 강연에서 시작,
20년간 연구 끝에 찾아낸
최적의 학습 전략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들은 상당한 시간을 공부에 할애한다. ‘오래 공부하는 것이 곧 좋은 성적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포기한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우나, 시간을 쏟아 열심히 공부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절망적이다.
학생들은 결국 ‘더 오래 공부해야 해’라는 결론을 내고 다시 책상에 앉아 더 많은 시간을 포기한다. 이 비극의 악순환은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학교 다니는 내내 ‘공부하는 법’을 전혀 배우지 않는다. 비효율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결과도 좋지 않다.
미국 학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인 윌링햄 교수는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통해 학습 악순환의 해결 방안으로 ‘뇌과학 공부법’을 내놓는다. 심리학 이론연구자였던 윌링햄 교수는 우연한 기회로 교사 500명 앞에서 인지심리학 내용 일부를 강연하게 되었다.
당연히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한 강연에서 교사들이 크게 열광하며, 학생들의 공부법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윌링햄 교수 역시 이 강연을 계기로 학생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0여 년 동안 전국의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며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공부법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 책은 윌링햄 교수의 20년 연구 결과를 풀어낸 책이다. 뇌의 작동원리를 알고 그 원리를 적용해 공부한다면, 짧은 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저자는 ‘뇌과학 공부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왜 수업 내용이 이해가 안 될까?”, “무엇을, 어떻게 필기해야 할까?”, “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왜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이 어려울까”, 등 학생들이 공부 고민 14개를 뽑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리되지 않은 단어는 18%만 기억,
체계적으로 정리한
노트 필기가 필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14가지 공부 고민은
크게 세 가지로
묶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수업을 잘 듣고 정리하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시험을 잘 대비하고 치르는 방법, 마지막은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이다. 수업을 잘 듣고 정리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 학생은 ‘잘하고 있다’라고 착각한다. 수업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 뇌는 일상적인 대화를 이해하도록 발달했기 때문에, 체계적인 수업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업을 들으며 끊임없이 수업의 개요를 파악하고, 내용을 잘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2007년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내 노트는 뒤죽박죽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교육 과정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대학생이 이렇다면 초, 중, 고등학생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우리 뇌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진화했다. 익숙한 것은 과거에 위협이 되지 않았던 것이기에 안전하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113쪽)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필기한 노트를 보며 금방 싫증을 느끼고 ‘알고 있는 내용이야. 새로운 것을 찾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뇌의 명령은 착각이다. 우리는 노트 필기를 이해할 뿐 알지는 못한다. 정말 그 내용을 알기 위해선 노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뇌에 각인해야 한다. 실험에 따르면 인간은 정리되지 않은 단어는 18퍼센트만 기억하지만, 논리적으로 정리된 단어는 65퍼센트나 기억한다. 노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뇌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된다.
“학생들의 시험 전략은
모두 잘못되었다”
‘인출 연습’만으로
10~15%의 기억력 향상,
성적을 끌어올리는
3가지 기술
학생들의 두 번째 고민은 시험에 관한 것이다. 학생이나 공부하는 성인들의 최종 목표는 대부분 시험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윌링햄 교수는 시간순으로 시험 대비 공부법, 시험 직전의 학습 전략, 시험을 치를 때 답을 찾아내는 기술, 끝난 시험지를 살펴보는 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저자는 이 중 뇌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선 세 가지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다. 두 번째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단순 암기를 할 때보다 내용 사이의 연결 고리를 파악하고, 의미를 만들 때 더 잘 기억한다. 마지막은 기억에서 정보를 끄집어내려고 할 때, 즉 시험 전 스스로 테스트를 치르면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이를 ‘인출 연습(retrieval practice)’이라고 하는데, 실험에 따르면 인출 연습을 하면 10~15퍼센트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사용하는 공부 전략은 주로 “노트 훑어보기”, “교과서 반복해서 읽기”, “노트에 중요 표시하기”다. 하지만, 이 전략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트나 교과서를 다시 읽는 행위는 실천하긴 매우 쉽지만, 그 사이에 연결 고리를 발견하긴 어렵다.(157쪽) 가장 효과적인 시험 전략은 질문과 대답 형태로 자신만의 ‘학습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 가이드를 작성한다면, ‘의미를 생각’하며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나아가 학습 가이드로 시험 전 계속해서 셀프테스트를 함으로써 ‘인출 연습’까지 하게 되어 완벽하게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공부를 미루고 싶다면
생각을 뒤집어
뇌를 속여라”
뇌가 원하는 것은
‘즉각적인 욕망’,
공부를
‘하고 싶은 행위’로 포장해야
학생들의 마지막 고민은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노하우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정신적 장애물인 공부를 미루고 싶은 욕구, 집중력 분산, 자존감 문제, 불안함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중 대다수 학생이 모두 느끼는 감정은 ‘공부를 미루고 싶은 욕구’다.
인간은 더 좋은 기분을 느끼고 싶은 심리에 공부를 계속 미룬다. 불쾌한 행동(숙제하기)을 싫어할수록, 유쾌한 활동(게임 하기)이 매력적으로 보일수록 더욱 미루려고 한다. 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의 쾌락이나 고통은 ‘미래’의 쾌락이나 고통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일주일 뒤에 치즈케이크를 디저트로 먹겠습니까?”라고 물으면 단호하게 “아뇨, 저는 당 섭취를 주의해야 해요”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치즈케이크가 있다면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쾌락과 고통의 값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숙제를 ‘지금’하는 것은 나중에 하는 것보다는 고통 값이 크다. ‘지금’하는 게임은 나중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두뇌가 즉각적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만드는 계획들을 뿌리치고, ‘쾌락과 고통’의 원리를 역으로 이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만약 지금 과제 대신 게임을 한다면, 과제를 끝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분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과정(숙제나 공부)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목표(시험)를 싫어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구분해 보자.(303쪽) 만약 시험에서 오는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싫어 숙제를 미루는 것이라면 ‘나는 지금 시험을 치르는 게 아니라 숙제를 하는 것뿐이다’라고 생각해보자. 딜레마를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유혹의 힘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공부머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뇌 과학의 기술”
과학 연구 결과를 담은 94개의 솔루션,
한국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 전략을 담아
언론이나 책을 통해 소개된 공부법들은 ‘공부를 매우 잘하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사람마다 전혀 다른 공부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확신하기도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떤 공부법을 따라야 할지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잘못된 공부법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윌링햄 교수는 미국의 뇌과학, 인지심리학 연구 결과를 공부법에 도입해 20년간 연구했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와 다른 연구를 참고해 믿을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일상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공부법 94개를 자세하게 소개해 이 책만 있다면 누구나 흔들리지 않는 공부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특히 한국 학생들에게 무척 필요한 ‘시험 공부법’을 세세하게 풀어낸다. 쉽게 암기하는 방법은 물론 기출 문제를 활용하는 법, 시험을 볼 때 실수로 틀리지 않는 법, 셀프테스트하는 법 등 한국 학생들이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담았다. 학생들의 공부 고민에 대한 해결책과 꼭 필요한 공부 기술을 모두 담아낸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에 쏟은 노력 이상의 결과물을 얻게 되길 바란다.
당신이 진짜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책!
[워싱턴 포스트]
학생들을 위한 두뇌 사용 설명서
[포브스]
책 속으로
어느 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내게 내슈빌로 와서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학습에 대해 수업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교사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교수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물론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사들은 흥미롭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우쭐대는 마음에 결국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좋습니다.” …중략… 그런데 놀랍게도 강연은 성공적이었다. 학습에 관한 입문 과정의 내용을 다루었음에도 교사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내 이야기를 학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교실에서 쓸 유용한 기술로 받아들였다.
---「16~17쪽, 들어가며---「공부를 방해하는 두뇌의 명령을 넘어서다」중에서
결론적으로 말해서, 인간의 두뇌는 담화(speech)를 이해하도록 진화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우리가 50분 동안 말할 계획을 미리 세우지는 않기에, 우리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말을 하고 한 번에 한두 개의 문장만 계획한다. 그렇기 때문에, 20분 전에 한 말과 연결할 때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수업(lecture)은 계획되고 체계적으로 조직되므로 학생은 하나의 개념을 20분 전에 교사가 말한 개념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연결을 놓칠 때 의미의 층위를 놓치게 된다. 이 장에서는 새로운 용어나 사실만이 아니라, 수업의 더 깊은 의미를 받아들이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다.
---「30~31쪽, 1장 왜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까?」중에서
필기 속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집어넣고 싶다면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빨리 쓰고, 깊이 이해하여 자신의 표현대로 풀어 쓰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말자. 다시 말해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말은 쓰지 말자는 것이다. …중략… 반대로 이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여전히 빨리 쓰는 게 좋지만 교사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장 쉬운 전략은 교사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교사가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의미에 집중할 수 있다. 게다가 시간도 아낄 수 있다.
---「58쪽, 2장 무엇을, 어떻게 필기해야 할까?」중에서
우리는 의미 없는 사실보다 의미 있는 이야기를 훨씬 더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영화 줄거리는 각 장면이 다른 장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가령 창문에서 떨어진 〈토이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는 버즈와 우디가 결국 길에서 고립되는 장면을 상기시키고, 이 장면은 다시 그들이 피자 플래닛 트럭에 올라타는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연결은 그렇게 계속된다. 반면 무작위로 배열된 숫자는 기억하기 힘들다. 각각의 숫자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억의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질문 자체에 의미가 없더라도 답을 의미 있게 만들자. 예를 들어 학습 가이드 안에는 이러한 질문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미국에서 호감의 시대(Era of Good Feelings)는 언제였던가?” 그 대답(1817~1825)을 떠올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왜?” 혹은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질문의 의미를 만들어보자.
---「165~166쪽, 6장 성적을 끌어올리는 초효율 시험 공부법」중에서
누구나 시험 준비를 철저하게 했지만, 결과가 엉망이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대게 시험이 잘못되었다며 비난한다. ‘나는 분명 그 내용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시험에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라는 생각은 주관적인 평가이다. 어쩌면 교사가 실시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아니라 단순한 테스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191쪽, 7장 시험 직전, 마지막으로 지켜야 하는 것들」중에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우리는 커피를 내리는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와 다른 반대 손으로 양치질을 해보려 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자율항법장치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이다. 언제나 하는 대로 한다. …중략… 나는 매일 공부할 시간을 정해놓는 방법을 추천했다(팁 62 참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질을 하는 것만큼 습관이 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공부하기 위해 자리에 앉는 것이 하나의 습관 공부를 습관이 될 때, 미루기의 위험은 사라진다. 선택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295~296쪽, 11장 공부를 미루고 싶은 욕구에 끌려다니지 마라」중에서
아마 반사적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한 가지 전략은 반사적인 행동을 차단하고 이를 의식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혹은 큰 소리로 말해본다면 더 좋을 것이다. “그 알림이 ‘정말로’ 얼마나 중요한가?” 혹은 휴식을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알림을 확인했을 때, 후회하게 될 가능성, 즉 “왜 계속해서 공부를 했을까? 본능에 귀를 기울여서 즉각 전화기를 확인했어야 했어”라고 말할 가능성은 얼마인가? 휴대전화를 저절로 집어 들게 되어 스스로 그러한 질문을 할 새가 없을 것 같으면, 자동 로그인을 해제해서 매번 아이디어와 패스워드를 집어넣도록 안전망을 마련해두자.
---「331~332쪽, 12장 환경을 통제해 집중력을 높여라 」중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중략… 아주 불편할 수 있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몇 년 전 나는 한 학생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그는 대체로 사회적 불안감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는데 수업 시간에 이야기할 때마다 가슴에서부터 목까지 빨개졌다. 그리고 말을 더듬은 모습을 보아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행동이 그를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나는 내가 엄청난 노력의 산물을 보고 있다고 확신했다.
---「374쪽, 14장 불안을 잘 다스려야 공부도 잘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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